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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

[신림]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첫 인사 자리, "미가 할매집"

by 로젠레이크 2020. 5. 12.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전에 있었던 식사자리에 대해 포스팅해요 :)

 

저는 지금 결혼얘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에요.

엄마는 어쩌다가 남자친구 얼굴을 한 번 본 적이 있으신데, 아빠는 없어요.

결혼얘기 오가고 하니, 얼굴 한 번 보자 해서 적당한 식사자리를 알아봐야 했어요.

 

원래 가려던 곳은 신림에 있는 "바달비" 였어요.

주말에 보려고 예약 전화를 걸었더니, 코로나로 지금 임시휴업 중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받으신 분이, 바로 앞건물에 있는 "미가 할매집"은 정상 영업중이니 그쪽으로 예약하심은 어떻냐고 하시더라구요.

바달비와 미가할매를 같은 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았어요.

 

바달비 안되면 미가할매 할 생각이었어서, 알겠다고 하고 미가 할매집을 예약했습니다.

두 곳을 생각했던 거는 룸타입이고 좀 조용하고 식사가 코스로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였어요.

바달비는 완전 한식집이라 딱히 저희가 뭘 해야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1순위로 생각했어요.

미가 할매집은 고기 구워먹어야 하는지라,, 좀 번거로울 거 같았거든요!

 

약속한 날이 다가왔고, 예약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어요.

미가할매집 주차는 미가할매 건물과 뒤에 있는 바달비 건물 어느쪽이든 대도 된다고 하셨어요.

미가할매는 주차 자리가 없어서 바달비 쪽으로 댔어요. 주차관리해주시는 분이 계셨어요 :)

 

1층에 예약 확인하고 2층으로 안내 받아서 2층 방에 들어갔어요.

 

자리가 넓진 않았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좀 시끄러운 편이었어요.

점심 시간이라 사람이 꽤 있더라구요. 방타입이기는 해도 위는 뚫려있다보니 꽤 소리가 잘들렸어요.

 

부모님 오시기 전에 먼저 찍어봤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사실 연휴중이어서 휴일은 휴일인데, 평일 날짜였거든요.

구이정식을 시키려고 했는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라고 써있어서 주말정식으로 시키려고 했어요.

그런데 구이정식 가능하다고 하셔서, 할매정식 4인으로 했어요 :)

 

부모님이 오시고 간단히 인사하고 하니, 음식이 하나씩 세팅되었어요~

 

왼쪽엔 흑임자죽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맛있어서 다 먹었어요 ㅎㅎ

전체요리가 5개가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다 맛이 괜찮았어요.

감자위에 크림 잔뜩 올라간 건 좀 미묘했어요.

어울리는 요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고기가 나왔습니다.

 

생갈비살이에요~

 

고기가 나오니까 샐러드도 주시고 양파도 주셨어요.

곧이어 화로가 왔어요.

기다리고 있으면 점원분이 이렇게 이렇게 다 구워주시고 잘라주셔요~

갈비살.. 맛있어요 ㅎㅎ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이런거 꾸준히 챙겨먹어야 해요!ㅋㅋ

 

확실히 첫만남에 왜 코스요리 가라고 하는 지 알 거 같더라구요.

중간중간 얘기가 끊기기 마련인데.. 어색하다보니 남자친구는 식사도 잘 못하더라구요.

묻는 말에 잘 대답한다고 하는데.. 본인이 나서서 뭔가 얘기를 하기엔 확실히 어려운 자리다 보니^^

 

그럴때마다 한번씩 직원분이 오셔서 음식도 주시고 불필요한거 치워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분위기가 좀 환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음식 맛도 무난했어요. 

비록 긴장한 남자친구는 식사다운 식사를 못했지만.. ㅋㅋ

저는 열심히 사진도 찍고~ 못먹는 남자친구 그릇에 먹을 것도 조금씩 주고~

중간중간 농담도 하고~ 나름 무난하게 마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완전 점심시간 (저는 1시로 예약했어요) 보다는 1시 30분이나? 그렇게 조금 조정할 거 같아요.

좀 애매하긴 해도.. 시끄러운 것 보단 나을 거 같아요.

다른 룸쪽인지 손님중에 좀 시끄러운 분이 있었어서 ^^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리가 자리이다보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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