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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강화 씨사이드힐 캠핑장] 유명한 캠핑장, 그 이유를 알겠다!

by 로젠레이크 2020. 4. 22.

 

캠핑을 이제 막 시작한 캠린이는 여기저기 좋은 뷰를 찾아 다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다를 참 좋아해 오션뷰 캠핑장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거는 펜션이나 호텔을 놀러가도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중요 포인트인데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뷰가 좋은 곳으로 유명한 강화도 씨사이드힐 캠핑장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예약이 조금 번거로웠는데요 사실..

다른 곳은 보통 문자나 전화로 예약하고 입금하고 입금 확인처리하면 되는 편이었는데,

여기는 네이버 카페에 따로 가입해서 예약현황 확인하고 날짜에 맞춰 예약 신청하고 컨펌 받으면 입금 후 최종 컨펌처리 되는 순입니다.

 

예약 대충 3주전쯤 했는데 이미 그 주(금~일)에 있던 사이트 대부분이 마감이었습니다 ㅜ 역시 인기 많은 곳...!

정말 원하는 날짜, 원하는 사이트로 하고 싶으면 1~2달전에 예약해야한다고 합니다.

치열한 예약전쟁을 치루고 나니 더 기대가 되었고, 그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

 

먼저 사이트 사진입니다.

파인2 사이트

 

저희 자리는 파인2 자리였어요.

약 3주전이었는데 남아있는 자리가 여기랑 오크석이랑 커플석 정도? 였는데, 텐트 크기도 있고 파인이 좋다는 후기를 보았어서 파인자리로 예약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돗자리; 던져놓고 사진 찍었네요.

탁 트여 있어서 전망도 좋고 앞에 통나무도 나름 아기자기하니 귀엽고 기분 좋았어요 :)

 

씨사이드힐은 12시 입촌/퇴촌입니다.

서울에서 강화도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코로나로 인해 열체크를 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조금 차가 밀렸어요.

가시는 분 계시면 예상보다 조금 더 빨리 출발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차 밀리는건 싫지만, 그래도 열 체크를 하니 그래도 보다 안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 (

 

날씨가 엄청 화창~ 한건 아니었는데요. 날씨야 어쩔 수 없는거지만 날씨가 살짝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탁트인 경치로 사람 마음을 사로잡지않나요?

이름답게 굉장히 가파른 언덕에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파인 석은 관리동쪽에 있어서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이용이 굉장히 용이합니다.

저는 다음에 또 간다면 파인으로 갈 것 같아요.

 

자리도 있으니 이제 열심히 텐트를 쳐봅니다.

텐트 치는거는 힘들어서 사진을 안찍었어요 ㅋㅋㅋ

찍다가 힘들어서 소품을 통나무에 두고 잠깐 고른 숨을 쉬어봅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잠깐 쉬고 다시 텐트를 칩니다.

뚝딱뚝딱

 

쨔잔-

텐트 치고 나서 뒤에 있는 다른 파인 사이트로 가서 텐트 뒷모습 찍었습니다.

저희 왼쪽 자리는 장박하시는 분 텐트가 작게 쳐져 있었고, 저희가 있을때는 오시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더 앞으로 자리가 나있어서 텐트가 주르륵 있긴했는데, 좀더 앞쪽으로 계시다보니 뭔가 저희 자리가 넓은 느낌? 이었어요.

실제로 저희쪽 자리가 작은 자리는 아니더라구요 :) 덕분에 정말 쾌적하게 잘썼어요.

텐트치고 왼쪽으로 자리가 좀 남아서 거기서 저녁에 의자놓고 불멍했습니다 :)

 

텐트 치고나니 배가 고파서 우선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이래뵈도 짜계치입니다;;

짜파게티+계란+치즈인데.. 같이간 일행이 계란을 완숙으로 해버리는 바람에ㅠㅠ

완벽한 짜계치는 반숙계란이어야하는데요!ㅠ

그래도 텐트 친다고 힘쓰고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짜계치 끓이면서 한장 찍어보았어요.

테이블에 있는 저 플라스틱 와인잔은 이번에 마트에서 새로 구입한건데, 잔이 잘 떨어져서 쓰는 내내 신경쓰여요. 영 불편.

오른쪽에 걸어둔 설거지망은 저번에 고릴라텐트에서 새로 구입한건데 굉장히 유용했어요!

4단짜리 살걸 그랬나 조금 후회도 들었네요 :)

 

늦점을 먹고 배꺼트릴겸 주변을 둘러봅니다.

 

파인에서 나와서 다른 사이트들도 싹 둘러보았어요.

왼쪽에 관리동이 있고 그 앞으로 파인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오크랑 커플석이 있었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커플석이 궁금했는데 저엉말 사이트가 너무 작아요ㅠㅠ

원터치 작은 텐트 정도만 가능할거같아요. 가장 높아서 전망은 좋았습니다만.. 저라면 이용 안할거같아요. 너무 작아서..

 

그 외에 무덤이 앞에 있는 사이트도 있었어요.

사이트에서는 안보이게 아래에 있지만 그 자리는 좀 찜찜할거같아요.

 

그리고 사실 전망은 다 좋았어요. 바다가 안보이는 자리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미 텐트 쳐있는 자리쪽은 잘 못봤지만.. 지대가 다 높은 편이다보니 잘 보일 거 같습니다.

 

저희가 산책다니는데 계속 따라온 이 곳 강아지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사이트 곳곳을 누비며 이쁨받는 것 같았어요.

밤에는 저희 텐트쪽 와서 마치 먹을것을 달라는 듯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가셨답니다. 귀엽네요ㅠㅠ

 

산책 끝나고 돌아와서 잠깐 뒹굴면서 쉬었더니 밤이 되었어요.

분명 힐링하고 쉬려고 캠핑을 다니는거 같은데.. 잠깐 쉬면 밥타임, 또 잠깐 쉬면 밥타임.. 굉장히 바쁘고 성실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제가 세상 성실해지는 곳이 캠핑장인듯 합니다.

 

 

오랜만에 불멍타임.

장작이 아주 작게 잘 쪼개져있고 물먹은거도 아니여서 금방 불피웠어요.

 

불멍하면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세상에 별이 굉장히 잘보였어요.

저중에 인공위성도 있겠지만, 별도 잘보였답니다.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고 이렇게 잘보이다니, 신기했어요.

 

밤늦게까지 해먹고 슬슬 피곤해져서 정리 좀 하고 이너텐트로 들어갔어요.

이너에 바닥공사 좀 하고 자충매트, 담요, 전기요 등등 싹 깔았더니 세상 따뜻해요.

한번 들어가면 못나와서 곤란할 지경입니다. 난로도 켜놨더니 훈훈해요.

동계가 짐은 많아도 참 재밌는 거 같아요.

 

 

씨사이드힐은 매너타임 밤 11시입니다.

11시까지 샤워 및 개수대 이용 마쳐야해요. 샤워하고 나오니 개운하고 기분 좋았어요.

참, 여기 캠핑장이 정말 좋았던 이유 또다른거는 화장실/샤워실이 정말 깨끗해요!!!

정신 없어서 다른곳은 잘 찍지 않았는데... 화장실은 수시로 청소하시는지 이용하는 이틀동안 계속 깨끗했어요.

개수대나 화장실 다 온수 잘 나왔구여.

샤워실은 정말..! 화장실 에서 문 하나 더 들어가면 샤워실이 있는데

프라이빗하게 한칸씩 따로 커튼도 있고, 옷 놔두는 바구니도 잘 비치되어 있었어요.

세면대도 여러개고 화장대도 있고 드라이기까지!!!!

너무 친절하고 깨끗한 공간이었어요. 이것때문이라도 강추합니다.

관리하시는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여러모로 추천대파티!!!

 

 

저희는 이렇게 하루 마무리하고 다음날 다음팀 오기전에 퇴촌했습니다.

1박 이용이었지만 굉장히 좋았었고, 하루 더 있고 싶었어요....

다음에는 2박하자고 얘기하고 돌아왔어요. 아주 아쉬운 퇴촌이었습니다.

 

평일/주말 요금이 다르기때문에 이용하실 분은 꼭 네이버 카페 씨사이드힐 가입하셔서 확인하셔요.

갈까말까 고민되신다면 저는 매우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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